풀리지 않는 비핵화 실타래…한미정상회담 개최론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이던 미국 정부에 최근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비핵화 동력이 사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데,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미국 정부의 대북 라인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을 지휘하는 비건 특별대표는 부장관으로 승진하며 대북 업무 올인이 어렵게 됐고, 알렉스 웡 부대표도 유엔 차석 대사로 가며 업무에서 손을 뗐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 한반도 라인을 아예 해체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북한이 먼저 나서지 않는 이상 앞으로는 크게 우리가 업무를 할 게 없다는 수준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청와대는 협상의 동력을 살려가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상 간 통화로 의견을 교환하거나, 이른 시일 안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방안까지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미국을 다녀온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북미관계 대화의 교착 상태와 맞물리면서 남북관계도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저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<br /><br />일단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이 당장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에 대한 관심을 거두며 모든 활동의 기준을 재선 셈법에 고정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다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든 올해 안에는 풀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만큼,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