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미애, 내주 전국 검사장 소집 이례적…장관으론 17년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 내 수사-기소 분리라는 방향을 제시한 추미애 장관이 다음 주 전국검사장회의를 열어 의견수렴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을 소집하는 것은 이례적인데요.<br /><br />공소장 비공개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나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추미애 장관이 오는 21일 검사장들을 법무부로 불러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합니다.<br /><br />법무부 장관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2003년 당시 강금실 장관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6개 고등검찰청 검사장과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합니다.<br /><br />수사권조정·공수처법 공포 이후 하위법령 제정과 함께 특히, 검찰 내 수사와 기소의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의견 청취가 주된 안건.<br /><br />추 장관은 지난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 의사를 타진했지만 윤 총장은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추 장관의 수사-기소 분리 추진 방침에 사실상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대신 대검찰청에서는 검사장급인 기획조정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추 장관이 개혁 방향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대를 '맞장 토론'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공소장 비공개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례적으로 검사장들을 장관이 소집한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장관께서 추진하는 개혁방안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적 사건들과 관련있는 것처럼 비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."<br /><br />윤 총장은 검사장 회의와 별개로 다음 주 광주 고검과 지검을 찾는 등 지방청 격려 방문을 계속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. (ra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