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선 두 달 남았는데…'선거구 획정' 기싸움만 팽팽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대로 했다면 1년 전에 끝났어야 할 총선 선거구 획정이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시간표가 제시됐지만 인구 기준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합의까진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총선에서 선출될 지역구 의원은 모두 253명.<br /><br />4년 새 지역별로 인구 수가 변하면서 선거구를 새롭게 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헌재 결정에 따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구와 적은 지역구의 비율은 2대 1을 넘을 수 없는 상황.<br /><br />결국 어느 지역구의 인구 수를 최저기준으로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 차이는 여기에서 비롯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4+1 협의체의 잠정 협의대로 인구 13만 9천명인 전북 김제·부안을 인구 하한선 지역구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13만 9천명보다 인구가 작은 지역구는 합치고, 두 배가 넘는 곳은 나눠야 하는데 한국당의 텃밭인 강남의 지역구는 1석 줄고 전남 순천의 지역구는 1곳 늘어나게 됩니다.<br /><br />반면 한국당은 호남 지역구를 무리하게 유지시키고 수도권 의석을 줄이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민주당이 대안신당 김종회 의원 지역구인 전북 김제·부안을 인구 하한선 지역구로 거론하는 것을 집중 공격합니다.<br /><br />김제·부안과 인접한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의 정읍·고창과 통폐합 가능성을 없애 의석을 보존해주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불법 4+1협의체의 요구대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질 경우 40개가 넘는 선거구가 조정 대상이 되고 오로지 유성엽 의원만 좋은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."<br /><br />한국당은 인구 14만 명의 경기 동두천·연천 선거구 인구수를 하한선 기준으로 제시하는데 이대로라면 호남 지역구 2곳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