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대만인들도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이들이 탄 관광버스에 '대만 관광객' 이라고 써붙이거나 대만이라고 적힌 목걸이도 하고 다니는 관광객까지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찜질방 곳곳에 중국 관광객은 받지 않고 대만 관광객만 받는다는 안내글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대만 관광객을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항의하는 내국인 손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도형 / ○○찜질방 전무 ] <br>"굳이 이 시국에 중국 관광객을 받아야 되나 그렇게 많이 항의를… (대만 관광객에게) 대놓고 항의하시는 분들도 계세요." <br> <br>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데다 여전히 환자들이 늘면서 다른 손님들이 중국 관광객들을 꺼려하는 겁니다. <br> <br>이렇다보니 대만 관광객들까지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대만 여행사 관계자] <br>"단체를 안 받는다고. 저희한테 연락온 거 있어요. 그래서 차에다 대만 국기, 대만 관광객이라고 써 놨어요." <br> <br>그동안 관광객 유치에 힘 써온 대구시는 대만 관광객들까지 덩달아 크게 줄어들자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대구시는 대만 관광객들에게 "환영합니다"라고 적힌 목걸이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" <br> <br>[예향미야오 / 대만 관광객] <br>"여기 대만사람이라고 적혀있으니까 한국사람들은 우리가 중국사람이 아니라 대만 사람인 걸 알겠죠." <br> <br>시민들의 오해와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캠페인도 꾸준히 벌인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[송종달 / 대구시 관광마케팅 팀장] <br>"이런 어려운 시기에 대구방문이 매년 40퍼센트 이상 증가하는 대만 관광객들은 고마운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사회와 관광업계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