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한강대교 철골 구조물에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소방과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8시간만에 내려왔는데, 남성 관련 법과 제도를 바꿔달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안전모와 고글, 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확성기를 손에 쥔 채 철골 구조물 위에 앉아있습니다. <br> <br> 구조물 위를 옮겨다니는 모습이 위태로워보입니다. <br> <br> "남성 관련 법과 제도를 다 바꿔야 한다'고 적힌 노란 현수막도 걸려있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'위기협상팀'을 불러 대화를 시도했지만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. 일단 내려오시죠." <br> <br>남성은 TV를 통한 생방송 연결을 요구합니다. <br><br>[고공시위 남성] <br>"저는 방송을 통해 할 말이 있습니다. 제가 원하는 건 그거예요." <br> <br>[남영주 기자] <br>"경찰은 한강 대교 철골 구조물 위에서 고공 농성 중인 남성을 설득하고 있는데요, <br> <br>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습니다." <br> <br> 한강에는 수난구조대까지 출동했습니다. <br><br>한강대교 일부 차선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도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 8시간 만인 오후 1시 쯤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온 남성은 짧은 입장만 밝히고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차에 탔습니다. <br> <br>[고공 시위 남성] <br>"왜 남성에게만 과거와 구습을 도대체 강요하는 겁니까." <br> <br>경찰은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체포해 시위에 나선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