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습니다. <br> <br>신문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교수를 고발했다가, 같은 진영에서조차 "나도 고발하라" 며 비판이 쏟아진 겁니다. <br> <br>결국 하루 만에 고소를 취하했는데 그 다음이 또 논란입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가 9일 만에 취하했습니다. <br> <br>임 교수가 지난달 29일자 한 신문 칼럼에서 "정권의 이해에 골몰하는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"고 주장하자,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겁니다.<br> <br>그런데 진보 진영에서조차 '재갈 물리기 식' 고발이란 비판이 확산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책임지겠다는 사람이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(대표님 명의로 고발이 돼 있어가지고요.) …." <br> <br>[윤호중 /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] <br>"(고발 결정했을 때 이런 비판이 있을 거라 예상 못하셨나요?) …." <br> <br>고발이 지나쳤다며 유감을 표시하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낸 게 전부였습니다. <br> <br>유감 표명 문자 내용을 수정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 <br><br>임 교수가 "안철수의 싱크탱크 '내일'의 실행위원 출신"이라고 명시했다가, "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 출신"라고 수정한 겁니다.<br> <br>출신을 문제삼은 민주당을 향해 임 교수는 오늘 SNS에 야당에 몸담았던 경력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에 보낸 문자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경청을 강조하며 "필요하면 더 강하게 비판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