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, 계절 유행병이나 풍토병될 가능성은 없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지 2개월이 지났지만 진정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젠 독감같은 계절 유행병이나 메르스처럼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3년 중국을 휩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.<br /><br />774명이 사망하고 8천여명이 감염됐던 이 질병은 약 8개월 간 기승하다 지금은 공식적으론 자취를 감췄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으면서 특정 지역에 상시 유행하는 풍토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낙타라는 중간 숙주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, 메르스처럼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도 중간 숙주를 찾아내 중간 숙주와 사람 간 노출을 차단하면 유행이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계절성 독감과 같은 형태로 지속될 가능성도 해외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달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메시 아달자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 교수는 "독감이 유행하는 계절과 코로나19의 발생 궤적, 확산 상황을 살펴본다면 계절 유행성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로버트 레드필드 본부장도 지역사회 완전 침투라는 전제 하에 계절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 질환처럼 계절이 지나고, 해가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독감 등 유행성 호흡기질환의 경우 날씨가 춥고 건조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합니다.<br /><br />이런 비관적 전망에 일각에선 코로나19의 감염경로가 불확실하고, 날씨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알려면 최소 여름을 지나야 하기에 유행병이 되리란 예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