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지방정부의 초강수…사상 초유 '사유재산 징발령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지방정부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상 초유의 '사유재산 징발'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때처럼 필요할 경우 개인 소유의 재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와의 총력전을 실감케 합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을 위해 '사유재산 징발'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처를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의 양대 도시인 광저우와 선전시 정부가 전쟁 때처럼 사유재산 징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규를 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두 도시 정부와 방역 지휘본부는 필요할 때 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한 건물, 토지, 교통수단 등을 징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자나 생필품을 생산하거나 공급하도록 기업이나 개인에 요구하는 것도 가능해진 겁니다.<br /><br />후베이, 허베이, 장시성 정부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통해 사유재산 징발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지방정부가 사유재산을 징발할 수 있도록 법규를 제정한 것은 1978년 개혁·개방정책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광저우와 선전의 이 같은 조처는 환자를 수용할 시설과 의료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그만큼 절박한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감염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까지 의료진의 감염 사례가 모두 1천 716건 보고됐는데 발병 초기 보호 장비가 부족했던 점과 장시간 근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.<br /><br />이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병원 주변의 호텔을 의료진의 휴식 장소로 징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베이징시는 춘제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는 모든 사람에게 14일간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했고, 이를 거부할 경우 처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