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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세계가 보는 기생충…“한국 비행기에서는 못 봐요”

2020-02-15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렇게 ‘봉준호 열풍’이 불면서 외국 항공사들도 속속 기내에서 영화 ‘기생충’ 상영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정작 우리 국적 항공기 안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내일 금의환향하는 봉준호 감독 비행기 안에서 서운할 수도 있을 것은데...<br> <br>상영하지 않는 이유 뭘까요? <br> <br>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 상영 영화 목록에 '기생충'이 올라가 있습니다. <br> <br>중동에 부는 한류 바람을 의식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작 한국 국적 항공사의 비행기에선 '기생충'을 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대한항공은 최근 60편 남짓했던 기내 서비스 영화 수를 400편까지 늘렸지만 '기생충'은 제외했습니다. <br><br>기내 상영 영화 선정 기준에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대한항공은 승객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를 배제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아시아나항공도 일부 장면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기내 상영을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고광석 / 서울 용산구] <br>"세계인들도 인정하는 (빈부격차) 문제를 굳이 선정적·폭력적이라는 부분 때문에 모두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정제균 / 서울 영등포구] <br>"기내 승객들이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항공사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상영 요청이 이어지자 아시아나 항공은 일부 장면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등 승객이 볼 수 있는 방안을 제작사와 협의하겠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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