편견 이겨낸 여성 과학자의 삶……뮤지컬 '마리 퀴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노벨상을 2번 수상한 세계적인 과학자의 삶을 다룬 뮤지컬 '마리 퀴리'가 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순박한 섬사람들 이야기인 연극 '섬마을 우리들'도 무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칙칙한 검은색 옷을 입고 실험에 열중하는 여성.<br /><br />'방사능 연구의 어머니', 과학자 마리 퀴리입니다.<br /><br />뮤지컬 '마리 퀴리'는 대표적인 업적인 '라듐' 발견으로 초래되는 비극을 다루면서, 여성과 이민자라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립니다.<br /><br /> "마리 퀴리라는 인물이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 자기 삶을 꾸려갔는가, 온전한 자기 삶을 완성해갔는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."<br /><br />소박한 운동복을 입고 춤만 춰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연극 '섬마을 우리들'은 외딴섬마을에서 상처와 결핍이 있는 이들이 서로를 보살피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고향과 가족, 이웃 등 현대인들에게 멀리 있는 가치들을 돌아보게 합니다.<br /><br /> "뭍에서처럼 즐길만한 것이 없어도 충분히 우리들끼리 사랑과 배려와 정으로 똘똘 뭉쳐서 섬 안에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작품인 것 같아요."<br /><br />'해금 명인' 강은일의 손끝에서 애절한 선율이 탄생합니다.<br /><br />'오래된 미래,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'는 국악과 양악을 합친 공연. 딸을 비롯해 모든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딸에게는 '네가 다 잘해야 된다'가 아니라 지금 너로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고,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이 세상을 충분히 아름답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것 같아요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