뜨거워지는 지구…남극 사상 첫 영상 20도 기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빙하로 둘러싸여 있는 남극은 빙하의 추적 관찰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최근 남극 기온이 사상 최초로 20도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유례없이 포근한 겨울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거대한 덩어리에서 하얗고 작은 조각들이 쉴새없이 떨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조각들은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오는 빙하입니다.<br /><br />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오는 빙하의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남극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넘는 기온이 측정됐습니다.<br /><br />AFP통신은 시모어섬 마람비오 연구기지 과학자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지난 9일 남극 시모어섬에서 기온이 영상 20.75도로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관측 시기가 남극의 여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기온이 2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시모어섬 마람비오 기지의 연구진은 최근의 고온은 주변 해류 변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얼음대륙인 남극의 기온이 20도를 넘었다는 사실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한다고 외신은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남극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발표가 뒤따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1월 전 세계 지표면과 해수면의 평균온도가 141년 관측 역사상 1월 평균온도로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반구의 이번 겨울은 관측 기록으로나 체감으로나 유례없이 포근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러시아, 아이슬란드, 핀란드 등 혹한으로 유명한 지역의 지난달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