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日크루즈선 귀국 희망 한국인 국내 이송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음성으로 확인된 한국인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상황 악화를 더 방치할 수 없다며 자국 국민을 구하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인원은 3700여명으로 일부가 하선했지만 여전히 3천 400명 가량이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로 선내 감염자가 속출해 어느덧 감염자 수가 35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크루즈선 내부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우리 정부가 배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에 본격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인 탑승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으로, 대부분 일본에서 생활하며 국내 연고자는 3명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탑승객을 하선시킨다는 계획인데, 정부는 그 전이라도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4명 중 일부는 귀국 의사를 우리 외교당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구체적으로 몇 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. 왜냐하면 지금 많은 변화가 또 있고 일본 정부가 19일 음성으로 판정된 전원의 하선조치를 지금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. 그러한 상황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송 인원이 많지 않은 만큼 일반 여객기 대신 소형 군용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한발 앞서 미국은 자국민 구출에 이미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인 탑승객 380여명은 전세기 2대에 나눠 탄 뒤 현지시간 17일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, 홍콩, 대만도 각각 전세기를 보내 자국 시민 철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6개국 승객이 타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해당국에서 대피시킬 의향이 있을 경우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