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남미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침투한 가운데 유일하게 남미 대륙에서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 이유는 무엇일지 멕시코시티 고미혜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이 담긴 지도입니다.<br /><br />얼마 전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6개 대륙 중 남미만이 코로나19 청정 대륙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중남미 각국에서도 의심환자는 계속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와 브라질, 콜롬비아, 에콰도르 등에서 의심환자들을 격리하고 검사했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.<br /><br />중남미에 아직 바이러스가 도착하지 않은 1차적인 이유는 거리입니다.<br /><br />남미는 그야말로 중국의 지구 반대편으로 거리가 가장 멀기 때문에 다른 대륙에 비해 상호 이동도 적습니다.<br /><br />직항편도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각 국이 비교적 조기에 대응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09년 신종플루의 진원지였던 멕시코는 당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검역 체계를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환자가 나오면 격리 검사를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멀리 떨어진 엘살바도르, 파라과이, 과테말라 등도 앞장서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로 대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거리가 멀고 기후환경이 다른 곳이라도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우한에서 중남미로 오는 사람 중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가 미치지 못한 사이 브라질, 파라과이를 비롯해 남미 일부 국가들은 다른 감염병인 뎅기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