병원 다닌 부부 확진자…여전히 감염원은 오리무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역당국이 코로나19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창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들 부부는 격리 전까지 주로 병원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감염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9번째 환자가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5일.<br /><br />이보다 하루 전을 기준으로 확진 판정이 나오기까지 이동경로를 추적했더니, 주로 서울 종로 소재의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의심 증상 때문은 아니고 본래 가지고 있던 질병 관련 후속 치료를 위해 방문한 건데, 이 때문에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고, 결국 발병 열흘이 지나서야 고대 안암병원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29번째 환자를 거쳐 간 접촉자는 114명.<br /><br />대부분 병원과 약국 내 의료진과 환자들로, 모두 집이나 1인실 병실에 격리 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29번째 환자의 아내인 30번째 환자의 주요 방문지도 병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발열과 몸살 증세로 서울대병원을 방문했고, 29번째 환자와 함께 강북서울외과의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부부가 무방비로 병원을 오간 게 드러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역사회 전파입니다.<br /><br />병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기 때문에,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더구나, 이들 부부가 어디에서 병이 옮았는지 방역당국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망을 벗어난 최초 감염 사례로,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도 없고 기존 확진자들과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, 일각에선 지역사회 감염 시작의 징후란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