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고가 났을 때 터널 주변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눈 때문에 길도 미끄러웠고, 제일 앞에서 넘어진 탱크로리에서 질산이 쏟아져서 피해가 커졌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고가 난 전북 남원에는 어젯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오후 1시 기준 내린 눈의 양은 5.9cm에 이릅니다. <br> <br>여기에 영하의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얼어붙은 도로에 차량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. <br> <br>운전자 시야가 좁아지는 터널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방어 운전할 시간도 짧았습니다. <br> <br>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터널 내부 상황에 집중하면서 시야가 흩어지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있고요." <br> <br>탱크로리가 운반하던 질산도 피해를 키웠습니다. <br> <br>유출된 질산이 공기 중에 퍼지면서 유독가스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터널 안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구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. <br> <br>[김광수 / 남원소방서장] <br>유독가스가 누출돼 있었죠. 누출돼서 접근을 못 할 정도로 검은 연기와 화염이 분출되었습니다 <br> <br>질산은 비료와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강한 산성을 띠는 독성물질입니다. <br> <br>[이창섭 / 계명대 화학과 교수] <br>"닿으면 피부화상이고 마시면 호흡기 손상이고 금속이 닿으면 전부다 부식이 되고 그렇죠." <br> <br>사고가 난 터널은 지난 2016년 2월에도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해 11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