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원 사매터널서 차량 30여대 '쾅'…40여명 사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 지역에 최고 27㎝의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순천-완주 간 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추돌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사고 직후 터널 차량들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터널 안에 승용차와 화물차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뒤따르던 탱크로리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곧이어 또 다른 탱크로리 차량 한 대가 앞선 차량을 들이받은 직후 불길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건 17일 낮 12시 20분쯤.<br /><br />순천-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부상자는 남원의료원 등 8개 병원으로 후송을 하고 있습니다. 이후에 계속 환자가 나오면 다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최초 사고는 대형 트럭이 앞선 트레일러를 밀다시피 달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후 차량 수십 대가 터널 내에서 뒤엉켰고, 연이어 탱크로리 차들이 넘어지면서 화재발생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은 주변에 있던 차량 10여대에 옮겨붙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청 차원에서 구조와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한 불길과 질산 18,000ℓ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에서 유출된 질산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각 유관기관이 화재진압과 차량 견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사고 원인은 최초 사고 차량 운전자의 과실 또는 도로 결빙 등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또 후속 차량들이 멈추려고 했지만 제동이 제대로 안됐다는 점에서 도로 결빙이 사고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