품귀현상에 불량 마스크 등장…유통기한 속인 손소독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불량 마스크와 유통기한이 지난 손 소독제가 등장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중구의 한 배송 물류업체입니다.<br /><br />마대 안에 비닐봉지에 싸인 마스크가 수북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종이박스 안에도 마스크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제보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불량 마스크 2만장을 긴급 압수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10개 단위로 비닐 봉투에 묶어 종이 박스와 황색 마대 자루에 임의로 보관하였습니다."<br /><br />해당 행위는 약사법 위반으로, 문제는 이런 불량 제품을 사용했을 때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구매자한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압수된 불량 마스크입니다.<br /><br />제조원과 사용기한, 허가번호가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어떤 기능이 있는지 어떻게 보관됐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품귀 현상속에 등장한 불량 제품은 마스크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유통기한이 새겨진 스티커를 바꿔치기하거나 사용 기한이 삭제된 손 소독제까지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 "품목별로 전부 다 기능성 허가를 받고 나서 생산하게끔 돼 있는데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제품들 경우에는 기능성이나 보건위생상 안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열흘간 보건용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불법 생산·판매는 물론 허위·과대 광고로 적발한 건만 모두 107건.<br /><br />민생사법경찰단은 이러한 제품의 성분과 기능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생산지와 시중 유통 여부 등에 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 (gogo21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