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구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. <br> <br>이 31번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병원, 교회, 호텔 등 대구 전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그사이 서울 강남도 다녀갔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병원 정문이 굳게 닫혔습니다. <br> <br>이 병원에서 11일간 입원한 61세 여성이 31번째 확진자로 확인되자 병원은 긴급 폐쇄됐고, 의료진 1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환자 33명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습니다. <br> <br>이 확진자는 발열 증세에 이어, 14일 폐렴 소견이 나오자 병원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김재동 / 대구시 보건복지국장] <br>"본인이 그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원하질 않았습니다." <br> <br>입원해 있는 동안 여성은 9일과 16일 두차례 교회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15일에는 대구시내 호텔 뷔페 식당을 찾았고, 앞서 6일과 7일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직장에도 출근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의 직장 본사도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직장 본사 관계자]<br>"1년에 한번씩 하는 전체가 모여서…보통 신년회 행사하잖아요." <br> <br>[배영진 / 스탠드업] <br>"확진자가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교회입니다. 경찰관들이 입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교회 관계자] <br>"내가 놀랐어요.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써봤어요." <br> <br>주민들은 확진자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 전역을 돌아다닌 사실이 드러나자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[박진경 / 대구 남구] <br>"오늘 아침부터 와서 (마스크) 사가고 애기들 것까지 지금 다 나갔어요. 저도 지금 아이용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…" <br> <br>31번째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의심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, 의심환자가 발생한 계명대병원 응급실은 통제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건영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태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