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과 30번 노부부의 감염 경로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. <br> <br>오늘 30번 환자의 일부 동선이 공개됐는데, 거주지인 서울 종로 주변 뿐 아니라 인천도 다녀왔습니다. <br> <br>지하철에 머문 시간만도 7시간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김철웅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30번 환자는 지난 6일부터 기침 증세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았지만, 평소 지병 때문이어서 코로나19를 의심받지는 않았습니다. <br><br>"30번 환자는 증세가 나타난 뒤에도 지하철을 타고 수도권 곳곳을 다녔습니다." <br><br>특히 지난 10일엔 오전부터 지인들과 인천 용유도로 이동했습니다. <br> <br>점심식사를 마친 뒤 경인아라뱃길에 들렀고, 저녁 무렵이 돼서야 귀가했습니다. <br> <br>모두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이날 지하철에 머문 시간만 7시간입니다. <br><br>[김우주 /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출퇴근 시간 빽빽하게 혼잡도가 높을 때 환자가 착용하고 있거나 옆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가 중요하고, 지하철 감염 전파에 영향을 미칩니다." <br> <br>13일엔 집 주변의 식당과 카페를 이용했고, 15일엔 남편과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에 들렀습니다. <br> <br>남편은 이곳에서 격리됐습니다. <br> <br>보건당국은 30번 환자의 접촉자 수가 20명이라고 밝혔지만, 대중교통과 식당, 병원에서 마주친 사람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훨씬 늘어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9일과 11일, 12일의 동선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] <br>"29번째, 30번째 환자분에 대한 동선은 아직도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. 아무래도 지역사회에 계셨던 시간이 길다 보니까…." <br> <br>감염경로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woon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