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쾌거를 달성하고도 '혹사 논란'의 중심에 섰던 여자농구 대표팀의 이문규 감독이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을 이끌 사령탑은 공개모집으로 결정하기로 했는데, 이문규 감독이 다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둬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자농구 대표팀은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12년 만의 본선 진출 쾌거를 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영국전에서 주전 3명을 40분 내내 뛰게 하고 나머지 2명도 35분 이상 출전시킨 이문규 감독은 '혹사 논란'에 휘말렸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농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이달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이문규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감독은 회의에 참석해 '혹사 논란'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지만,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문규 /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: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나 역시도 힘들고 더는 내가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(답변을) 안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격론 끝에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이문규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, 올림픽을 이끌 사령탑을 공개모집으로 다시 뽑겠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추일승 /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: 이번 계약에 대해 연장은 안 하는 걸로 하고, 올림픽만을 위한 감독을 선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문규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과 불화 논란 등에 대해서는 모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기 외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이 감독은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추일승 /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: 팬도 있고 미디어도 있고 연맹이나 조직도 있고 그런데 그 부분에서 조금 소통이 미흡했다는 문제점은 공감했습니다.] <br /> <br />농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반영해 이번 주말 이사회를 통해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 공모에는 이문규 감독이 다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놔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2190223389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