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천지교회 교인 14명 확진…지역사회전파 진원지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14명이 대구의 한 종교시설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이 종교시설이 지역사회 전파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신천지대구교회는 출입문은 잠겨 있고, 출입금지 푯말을 붙여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측은 모든 예배당을 폐쇄하고 교인들의 종교활동도 금지시켰습니다.<br /><br />31번째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전 신천지대구교회를 찾아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31번 확진자는 앞서 9일에도 예배에 참석했고,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두 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모두 4차례 노출됐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추가된 확진환자 가운데 14명은 이 곳의 교인으로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를 드렸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보건 당국은 교인들이 밀집된 환경에서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밀접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추가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체 노출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보건당국은 함께 예배를 드린 교인들에게 자가격리토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교회측도 전국의 예배당을 폐쇄하고 9일과 16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는 자가 격리하고, 대구 교회 성도들도 안내에 따라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지역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지역사회 전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대로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다가 뿔뿔이 흩어졌기 때문에 우려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와 보건당국이 CCTV 등을 분석해 31번 환자와 같은 장소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고는 있지만 사람이 많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종교시설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어 신체접촉이나 침방울을 통한 전염이 쉽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천지교회가 대구·경북 지역 감염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오늘 하루사이 대구·경북지역에서 추가된 확진자 15명이 31번 환자와 연관성을 갖고 있고, 그 가운데 14명이 같은 신천지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, 그 가운데 4분의 1인 21명이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사람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현재로서는 밀접 접촉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