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민 불안 커지자…구청장이 "확진자 발생" 발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9일) 아침 서울 성동구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로 주민 사이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는데요.<br /><br />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중앙 정부의 공식 발표 이전에 방역이 이뤄지고 어린이집 휴원 얘기를 들었기 때문인데, 지금도 주민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동구 주민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입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 전후로 어린이집과 학원, 예비소집, 방과 후 수업 등이 휴원하거나 취소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관내 확진자 발생이 공식 확인되자 우려 섞인 글이 이 카페에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중앙정부의 공식발표 전 해당 구청장과 구청의 갑작스러운 개별 공지로 확진자를 알게 된 터라 주민 불안감은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 "구청장님 블로그와 구청에서 문자가 왔거든요. 그 이후에. 그것을 보고 사실인지 아닌지 되게 걱정도 되고.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마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불안해하고…"<br /><br />실제 성동구청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고 나서 오전 9시~10시 사전에 정보 동의를 한 주민 9만8,000여명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관내주택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 작업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질병관리본부에서 보건소로 통보가 가니까 우리는 바로 방역을 해야 하잖아요. 방역하니까 주민 사이에 소문 돌 것 아니에요. 갑자기 방역하니까 그래서 구청에 전화가 빗발치죠."<br /><br />결국 성동구 주민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발표 전에 구청장 개인 SNS와 구청 문자를 통해 확진자 정보를 알게 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관내 확진자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도 곧바로 고지받지 못한 상황.<br /><br />일부 주민은 중앙정부 발표만 믿고 기다렸다가 뒤늦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확진자 발표 시스템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 (gogo21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