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중국 지식인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 코로나19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진핑 체제를 향한 지식인들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초기 대응 부실을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접적인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, 중국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허웨이팡은 지난 17일 중국 위챗을 통해 언론에 '친필 서한'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허 교수는 코로나19 첫 발병 후 실태 공개까지 2달 가까이 걸린 이유를 따져 묻고, "우한이나 후베이성의 신문, TV 등이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었다면 인민이 이처럼 참혹한 지경에 놓이진 않았을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앞서 칭화대 법학 교수 쉬장룬도 해외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을 통해, 초기 대응이 실패한 것은 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