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충격에 빠진 대구 상황 좀 더 살펴 보겠습니다. <br> <br>대구에는 중증 응급환자들이 많이 가는 상급 종합병원 응급실이 다섯개 있는데, 어제 오늘 4곳이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유일하게 칠곡 경북대 병원만 남아서 응급환자가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도 무섭지만, 아플 때 응급 치료를 제 때 못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대구 경북지역에 나온 확진자는 18명. <br> <br>이들의 거주지와 거쳐간 곳에 대해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확진자들이 찾아간 응급실도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경북대 병원 응급실 앞입니다 . 출입 통제선을 치고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." <br><br>현재 대구지역 상급 종합병원 응급실 5곳 중 4곳이 폐쇄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중형 병원 응급실 2곳도 문을 닫았습니다. <br><br>응급실을 다시 열려면 최소 3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응급 환자 처리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병원들은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응급실 대신 선별진료소를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[정호영 / 경북대병원장] <br>"열이 나는 환자분들께서 바로 응급실 오면 안된다고 안내드려도 바로 응급실 옵니다. 이런 분들이 누워 계시다가 나중에 확진난 경우에 그런 사례 때문에 응급실 폐쇄하게 된 것입니다." <br> <br>대구시는 자체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대구시 소속 역학조사관은 단 1명, 환자들을 수용할 음압병상도 대구 54개, 경북 34개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[권영진 / 대구광역시장] <br>"지역내 감염 확산이란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가 특별대책반을 마련해서 대구시 지역사회와 협업해서 할 필요 있고" <br> <br>정부는 이 지역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인력을 파견하는 한편, 음압병상이 부족하면 부산과 울산, 경남 등 인근 지역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