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하루만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그 중 18명이 대구, 경북인데요. 패닉에 빠진 대구 상황, 이상연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1. 이 기자, 우려가 현실이 되는 분위기인데, 대구가 뚫렸어요. 지금 대구 상황은 어떤 겁니까?. <br><br>어제 31번 환자가 나온 뒤로 대구 경북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오전에 13명, 오후에 5명이 추가됐는데 이 가운데 14명이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 성도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뒤 모두가 우려한 집단 감염이 대구 경북에서 현실화된 건데요, <br> <br>의심환자가 급격히 몰리면서 이들이 다녀간 대학병원 등 응급실 네 곳도 폐쇄됐습니다. <br><br>2. 문제는 이게 시작이라는 거에요. 누가 어디로 어떻게 퍼뜨린 건지, 아직 발견 안 된 사람이 얼마나 될지 가늠이 어렵죠? <br><br>신천지 교회에서 31번 환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사람이 천 명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대구시가 전수조사를 하는데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, <br><br>31번의 접촉자만 166명인데, 아직 동선 파악이 안된 추가 확진자 18명의 접촉자 수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. <br><br>3. 현지에선 대구가 중국 우한시처럼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구요? <br><br>대구 지역은 한마디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, <br> <br>오늘 오전에 있었던 중앙사고수습본부 기자회견에서는 대구를 중국 우한시처럼 봉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까지 나왔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현재로서는 유행의 진원지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봉쇄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3-2. 봉쇄 라는 게 실제로 가능한, 검토될 수 있는 조치인가요? <br><br>지난 2015년 메르스 때 전북 순창, 전남 보성의 작은 마을이 통째로 격리되는 조치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'스탠드 스틸' 즉, 이동제한 조치인데요. <br> <br>마을 내에 의료진과 경찰을 배치한 뒤 출입을 통제해 추가 전파를 막는 건데요, <br> <br>대구 같은 광역시가 아닌 작은 마을 단위였고,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층이 대다수라는 점이 고려된 결정이었습니다. <br><br>4. 대구의 첫 확진자였던 31번 환자, 단정할 순 없지만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있는데, 폐렴 증상이 있으면서도 검사를 거부하고, 증상이 있는데도 돌아다니고, 여러 행보에 아쉬움이 크죠? <br><br>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뒤 폐렴증세가 발견됐고, 38도가 넘는 열도 있었는데 의료진의 검사 권유를 세 번이나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발열 후라면 전염력도 강했을텐데요 입원 중인데도 교회를 두번이나 가고 호텔에서 지인과 식사를 했습니다. <br><br>국내에 이미 서른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뒤였는데도 스스로 증상을 감시하거나 격리하지 않은 점 굉장히 아쉽습니다. <br><br>5. 대구 시민들 불안이 클 것 같은데, 이렇게 집단감염이 퍼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? <br><br>31번 환자 사례에서도 보셨지만, 지금은 모든 환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는 무조건 착용을 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최소화 하셔야 하구요.상담 없이 병원으로 곧장 가신다면 오늘 대구 경북 처럼 진짜 환자들을 봐야할 응급실이 폐쇄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또 모임에도 주의를 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싱가포르에서도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퍼졌고요 일본에서는 택시기사들의 신년회 모임이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가 된 일이 있다는 점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