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마스크는 최대 2000만 개입니다. <br> <br>인구가 14억 명이니까, 하루에 쓰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양이죠. <br> <br>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엿새 안에 공장을 뚝딱 지어, 이달 말까지 매일 2억 개를 생산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안 썼단 이유로 연행되는 사람들, <br> <br>[현장음] <br>“마스크 살 돈이 없어요.” <br> <br>품귀 현상으로 가격까지 치솟아, 아예 구매를 포기한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(왜 마스크 안 했어요?) <br>마스크 살 돈이 없다고요. 하나 사주든가 당신 걸 주세요.” <br> <br>방역이 다급해진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, 엿새 안에 대규모 마스크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우한에 열흘 만에 임시 병원을 지은 국유기업이 이번 공사도 맡습니다. <br> <br>[쑹차오 / 베이징 마스크공장 건설프로젝트 매니저] <br>“이틀 동안 시공 초기에 필요한 설계도면 완성 등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.” <br> <br>중국 당국은 다른 업종들도 마스크 생산에 동참하도록 권고했습니다. <br><br>전기자동차를 만들던 비야디,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던 폭스콘, 일회용 기저귀 제조업체까지 동참했습니다.<br> <br>[린옌팅 / 일회용 기저귀 제조업체 대디베이비 부총경리] <br>“매일 (마스크) 생산량은 70만 개 정도입니다. 1분에 600개로 상당히 빠르게 만들어집니다.” <br> <br>중국 당국은 이달 말까지 하루 2억 개씩 마스크를 생산해낸다는 계획입니다. <br><br>“그러나 유통 단계에서의 매점매석 등 문제가 여전해 공급 부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 품귀현상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 정상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