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힘들고 걱정스러운 뉴스 많이 전해드렸지만, 이런 훌륭한 시민들 소식도 있습니다. <br> <br>사람이 안에 있는데 꿈쩍도 않던 사고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다같이 번쩍 들어올렸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쓰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사고차량. <br> <br> 그런데 소방대원 한 명이 반대편을 향해 손짓을 하더니 남성 10여 명이 나타나 사고 차량을 둘러쌉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빨리 꺼내야 하는데 (차량이) 옹벽에 붙어있다 보니까 그 사람 구조하기가 어렵잖아요. 늦어질수록 심각해질 수 있거든요." <br> <br> 시민과 소방대원이 함께 힘을 보태자 옹벽에 끼어있던 차량이 들썩이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 소방대원들이 옹벽에서 떨어진 차량에서 운전석 문을 제거하고 운전자를 구조합니다. <br> <br> 단숨에 달려와 힘을 모은 시민들은 사고 현장 옆에 있는 하수처리장 직원들과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. <br> <br>[서준석 / 인천환경공단 강화사업소] <br>"차가 문을 열 수 없으니 차를 좀 들어서 옮겨달라 해서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다 같이 가서…" <br> <br> 사고는 중앙선을 넘은 검은색 승용차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[김재혁 기자] <br>"사고 차량은 턱이 있는 이곳 보도 위로 올라와서 옹벽을 들이받았는데요. 사고 당시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." <br> <br> 구조된 운전자를 포함해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조만간 운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win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