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목 조르고 발목 꺾고'…예비고교생이 취객 폭행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남 진도에서 예비 고교생이 술에 취한 50대 남성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예비 고교생은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학생이 갑자기 모자 쓴 남성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바닥에 쓰러뜨린 뒤 목까지 조릅니다.<br /><br />목이 졸린 남성은 그만하라며 애원합니다.<br /><br /> "(그만해) 야. 야. 죽을래. 야 XX. 찍어. 빨리 찍어."<br /><br />몸을 일으키며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을 치자 머리를 도로 바닥에 찍어버립니다.<br /><br /> "진짜 죽을 것 같아."<br /><br />이어 빠져나오려는 남성의 발을 붙잡아 넘어트린 뒤 발목을 꺾어 비틉니다.<br /><br /> "네가 먼저 했지. 내가 오늘 너 평생 못 걷게 해줄게. XXX야."<br /><br />발목이 꺾인 남성은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며 몸부림칩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어젯(19일)밤 11시 반쯤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진도의 한 도로에서 예비 고교생인 16살 A군이 53살 B씨를 폭행했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촬영한 동영상을 자랑삼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B씨가 먼저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영상은) 음식점에서 나오면서 시비가 됐었는데, 그 전에 음식점에서 시비가 있었나 봐요."<br /><br />경찰은 A군의 음주 여부와 쌍방 폭행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