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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문 찍고 무릎꿇고 예배…감염 취약한 신천지 신도들

2020-02-20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직까지도 신종코로나 격리대상이 되어야 하는 신천지 교인들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. <br> <br>신천지 교회의 출입부터 예배방식, 신도들의 동선이 감염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다가 탈퇴한 신도들의 이야기를 이지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신천지교회 예배당 입구, 지문 인식기가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등록되지 않은 지문을 대면 경고음이 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삐익" <br> <br>신천지 대구교회에도 이 같은 지문 인식기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모든 교인이 예배를 보려면 인식기에 손가락을 대야 하고, 이 과정에서도 서로 분비물이 옮겨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] <br>"출입할 때 모든 사람이 거기서 지문인식을 해요. 그래야 외부인이 못 들어오니까." <br> <br>예배당 안은 더욱 취약한 구조입니다. <br><br>보통의 교회와 달리 신천지 교인들은 예배당에서 의자 없이 줄지어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. <br> <br>이 상태에서 2시간 가량 예배를 보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. <br> <br>비말, 즉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인 셈입니다. <br><br>[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] <br>"어깨가 닿을 정도로 방석 하나 따닥따닥 붙어서 사람 하나 지나가기도 힘들어요. 한 층에 1천 명 정도는 예배를 드린다고 보면 돼요." <br><br>예배가 끝나면 야유회에 온 것처럼 비닐을 깔고 앉아 식판에 담긴 음식을 먹습니다. <br> <br>교회를 나설 때도 좁은 계단을 통해 줄지어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한 교인은 모두 1001명. <br> <br>보건당국은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했고, 이 중 90명은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중 396명은 아직 보건당국과 연락조차 닿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재덕 <br>영상편집: 박형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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