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서운 전파능력에 비해 중국 당국의 대응 능력은 한참 떨어집니다. <br> <br>어제 오늘 또 다시 확진자 기준을 오락가락 바꿨습니다. <br> <br>무능한 정부 때문에 의료진만 진땀을 뺍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광둥성의 한 도로. <br> <br>의료진들이 환자 침상을 끌고 달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증환자들을 (응급 병동으로) 옮기고 있습니다.” <br> <br>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장비 등이 부족하자 다른 병원으로 급하게 옮기는 겁니다. <br> <br>중국 우한시의 상황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우한 병원 관계자(NTD TV 인터뷰)] <br>("확진 판정받고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. 숨지게 내버려 두실 건가요?") <br>"만삭 임산부를 포함해 대기 명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세요?” <br><br>이런 가운데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의 어제 하루 확진자는 349명 증가했습니다. <br><br>하루 전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약 1천7백 명 정도였는데 갑자기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. <br><br>이는 중국 당국이 확진자 통계방식을 또다시 변경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CT 촬영 등의 임상진단도 확진 기준에 포함시켰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환자 수가 폭증해 혼란이 빚어졌고, 갑자기 어제 임상진단이 확진 기준에서 빠졌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사망자수는 어제도 후베이성에서만 108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는 2천1백 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이와 관련해 중국은 바이러스 핵산 진단 장비의 정확성이 올라갔다고 밝혔지만, 확진 기준이 오락가락하면서 통계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