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진원지 우한은 아예 모든 시민들의 집 밖 외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먹을 음식이 떨어져도 생필품을 사러 나갈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권오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우한의 한 아파트 단지. <br> <br>아파트 밖 출입이 금지되자 주민들이 공동 구매한 채소가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[우한 주민] <br>"밖에서도 못 들어와요. 나갈 수도 없고요." <br><br>하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도시 봉쇄로 음식 재료의 가격은 오른 반면, 품질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보세요. 100위안(약 1만 7천 원)짜리 채소 세트인데요, 제값을 하는지 한 번 보세요.” <br> <br>참다못한 주민들은 외출을 시도해보지만 아파트 단지를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전 힘들어서 안 되겠어요. 장 보러 나가게 좀 해주세요! <br>(안 돼요. 저기 공고 붙어있잖아요.) 진짜 못 살겠다고요!" <br><br>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하소연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떻게 해도 밖에 못 나간다고만 하는데 먹거리 문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건가요?” <br> <br>일부 주민은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아예 들어오지 못하기도 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마트도 안전하지 않다고요. 어느 마트에서 사온 거예요? 우리도 안에 들어가게 해드릴 수 없어요." <br><br>"우한 시민은 SNS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봉쇄의 실상을 전하고 있습니다. 집 밖에도 못 나가는 극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불만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