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유행 경고 나오는데…방역 인프라 태부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확진자 격리 치료에 필수적인 음압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의 음압병상은 1천여개에 불과해 대유행이 시작된다면 현재 수준으로는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더기 감염 사태가 발생한 대구의 확진자들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의료원입니다.<br /><br />이들 감염병 확진자 치료는 바이러스 확산 차단기능을 갖춘 특수설비인 음압병상에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구·경북지역 음압병상은 지난해 말 기준 단 88개, 전국적으로도 1,027개에 그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해 확진자가 속출하면 환자 격리치료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다른 지역에 확진자를 옮겨 수용하고 기존에 호흡기 질병으로 격리치료 중인 환자를 다른 병실로 이전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의료원에 있는 별도 병상들을 좀 소개를 시켜서 그쪽으로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를 받아서 조치…필요하면 다른 시·도나 감염병 관리기관 시설까지 동원…"<br /><br />의료계는 음압병상 부족에 대비해 코로나19 환자를 중증과 경증으로 나눠 관리할 필요성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 "환자가 많아지면 지금처럼 모든 환자를 음압병실에 입원시키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. 환자 중증도를 나눠 비교적 경증인 환자는 집에서 쉬면서 가정 내에서 전파하지 않는 지침을 지키면서…"<br /><br />확진자를 조사하고 접촉자를 걸러낼 역학조사관도 턱없이 부족해 전국에 130명,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는 단 2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방역 인프라 확충 없이는 지역사회 확산 국면에서 방역과 치료에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