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치권도 비상…與 "추경 필요"·野 "중국인 입국 전면제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총선을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총선이 5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, 여야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19입니다.<br /><br />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, 더불어민주당은 신천지를 향해 "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협조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"31번 확진자의 예배 동석자 가운데 400명이 연락 두절이라 추적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"면서 "당국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 못할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 대표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"소상공인과 골목상권, 지역경제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 대책을 강구하겠다"고 밝혔고, 이낙연 전 총리는 "필요하면 추경 편성을 준비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정부는 이번 주 일요일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추경 편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"예비비든 추경이든,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에 대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"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정부의 감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단계인 '심각'으로 격상하고, 중국인 방문자를 전면 입국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"필요하면 4·15 총선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"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종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종로 유세를 이어갔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외부 일정 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방문한 종로구 복지관에서 감염자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낙연 전 총리 측은 "감염자 확인 이후 이달 1일 복지관을 폐쇄하고 소독까지 마친 뒤 방문한 것이지만, 검사를 받아 결과를 국민께 공개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종로 유세 일정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 4시 30분께 이낙연 전 총리는 코로나19 음성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비상사태 속에서도 총선 대비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오후 공천관리위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역구 공천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역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추가 공모를 신청하면서 불거진 '조국 내전' 논란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가 "두 사람 모두 소중한 자원이니 쓰임을 찾겠다"고 밝힌 만큼,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 후보로 돌리는 방안이 검토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에선 텃밭인 대구·경북, 부산·경남 지역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 바람이 거센데요.<br /><br />오늘은 경기도 평택갑에서 내리 5선을 한 원유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이로써 통합당 내 불출마 의원은 24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접촉해 합류를 타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의원은 "국민당의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"며 "그러나 지금은 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는 유일한 방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안철수계 의원 일부는 통합당과의 총선 선거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안 위원장은 "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"며 선거연대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힌 가운데 바른미래, 대안신당,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