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저희도 의료진 감염이 시작돼 걱정이 큰데, 중국에선 이미 감염된 의료진의 수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그 중 사망한 의사, 간호사들만 최소 15명입니다. <br> <br>이달 초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고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던 젊은 의사가 숨지면서 중국은 슬픔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현지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우한 우창병원 류즈밍 원장. <br> <br>울부짖는 가족과 의료진을 뒤로 한 채 류 원장의 운구차량이 병원을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어제도 우한 장샤구 제1인민병원 의사인 펑인화가 투병 끝에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올해 29살의 펑인화는 이달 초 예정됐던 결혼식도 미루고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. <br> <br>[베이징TV 뉴스 앵커] <br>"펑 선생님, 부디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. 다시 한번 모든 백의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.” <br><br>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알렸던 의사 리원량, 우한의 첫 코로나19 거점병원인 우창병원의 원장 류즈밍, 그리고 같은 병원의 간호사 류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의 수는 최소 15명에 이릅니다. <br> <br>의료진 감염자도 3천 명이 넘어서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의료진 보호를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우한의 한 병원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공산당 간부가 화장실 청소를 문제 삼아 의료진을 꾸짖는 영상이 올라와 공분을 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병실 안 화장실 청소를 아예 한 적이 없다고요. 제가 상부에 얘기를 해야겠습니까? (청소는 저희 소관이 아닙니다.)” <br> 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"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파견된 의료진은 3만 2천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중국 당국은 숨진 의료진에게 열사 칭호를 부여하는 등 사기 진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