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혹시나' 불안감에 붐비는 선별진료소…긴 대기순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·경북에선 혹시나 감염됐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으면서 긴 대기줄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경북 경산에선 시의회 건물이 일부 폐쇄되고 시민들로 붐볐던 민원실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른 아침부터 선별진료소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통증에 불편한 몸도 힘들지만 불안감이 더 큽니다.<br /><br /> "두통이랑 오한 증세가 있어서 왔고 불안감이 있어서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확진자가 이곳 선별 진료소를 다녀가 폐쇄됐지만 별도의 음압텐트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업무 공백은 막았습니다.<br /><br /> "(선별 진료)업무는 계속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, 환자 발생된 선별 진료소는 소독해서 다시 운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평소 같으면 민원인 차량으로 꽉 찼을 경산 시청 주차장은 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썰렁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평소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시청 민원실입니다.<br /><br />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민원창구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버렸습니다.<br /><br />시청직원이 다녀간 시의회 건물 일부가 폐쇄됐고, 밀접 접촉한 의장과 부시장 등 1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점심시간이지만 식당가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확산을 막고 손님들을 맞이하려는 식당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늘면서 이렇게 손님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체온을 측정하는 식당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4명, 이중 156명이 대구·경북지역 확진자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와 경북도는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와 경북도는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한편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지역 사회에 종교활동 중단과 프로 스포츠 개막 연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