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수단체, 광화문광장 집회 강행…공화당은 취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죠.<br /><br />그러나 주말 광장은 일부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찼습니다.<br /><br />박원순 시장이 현장점검을 나왔을 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화문 광장 한 가운데에서 울려퍼진 집회금지 안내방송은 집회 참가자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시민건강을 위해 집회를 금지합니다.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협조 부탁드립니다."<br /><br />곳곳에 집회 금지 팻말과 현수막이 비치됐고 공무원들이 현장 지도까지 나섰지만,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범국민투쟁본부는 '문재인 대통령 하야'를 주장하며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광장 집회가 금지 통보됐지만, 광화문 방향 도로가 마비된 채 1개 차로만이 겨우 확보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과격한 참가자들을 상대로 불심검문도 시도했지만<br /><br /> "신원확인하게 신분증 주세요.(무슨 범죄로 잡아간다는 거예요 나를?) 잡아간다는 게 아니라…"<br /><br />속수무책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원순 서울시장도 직접 현장에서 집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. 여러분의 옆사람, 이웃의 안전과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참가자들은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서울시는 당초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거론했지만 현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해 온 우리공화당은 이날 집회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범투본 측은 야외에선 오히려 감염 우려가 낮다고 주장하며 다음 주 집회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