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저희가 신천지교회 관련 보도를 하는 것은 특정 종교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정확하게 보도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서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. <br> <br>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, 연락이 되지 않는 700여명을 빼고도 현재 증상을 보이는 사람만 12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. <br> <br>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다양한 연령대 많은 신도들이 각지로 흩어졌음을 감안하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하루에만 100명이 증가해 총 244명이 됐습니다. <br><br>국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.<br> <br>신천지 신도들 중에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2명과 대구 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신천지 신도들 중에서 감염 증상이 있는 이들만 1200여명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우려됩니다. <br> <br>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신도 9336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벌였는데, <br><br>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신도는 1261명(13.5%)이었습니다, <br> <br>증상이 없다고 한 신도는 7365명(78.9%)이었고, 전화를 받지 않는 710명(7.6%)은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유증상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습니다. <br><br>대구시는 "방학 중 부모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어린이도 있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대구시는 조사를 마친 8626명을 모두 격리시켰으며, 유증상자 1261명은 침과 가래를 채취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우선 실시했습니다. <br> <br>[채홍호 / 대구시 행정부시장] <br>"이번에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1명을 특별히 배정해서 금일 교육 완료 후 내일부터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 신도들을 대상으로 출입국 조회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중국에 다녀온 사람이 1명, 중국 이외 해외에 다녀온 사람이 3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중앙방역대책본부는 "해외방문과 코로나19 발생의 연관성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인다"면서도, 교회 행사 참여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