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려가 현실로'…청도대남병원, 병원 내 집단감염 드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그 동안 우려했던 병원 내 집단 감염이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병원에서 환자들이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 밖으로 나옵니다.<br /><br />밖에서 기다리던 가족들과 합류한 뒤 도망치듯 병원을 빠져나갑니다.<br /><br /> "검사 음성으로 나오신 분들은 퇴원을 시키기로 했다고…"<br /><br />하루 아침에 청도 대남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5명이나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22일 오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남병원에서만 1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에는 사망자도 2명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설마 하면서 우려했던 병원 내 집단감염이 현실이 된 겁니다.<br /><br />시설을 폐쇄하고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을 격리한 채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정신과 병동에 집중됐다고는 하나 의료진을 포함해 병원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수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사람들은 자가 격리키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이번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청도대남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코호트 격리는 특정 감염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한 집단으로 묶어 한 번에 격리시키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특정 병원 건물 전체를 봉쇄하는 겁니다.<br /><br /> "대남병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소독을 완료해서 이 병동에서 격리를 하는 게 가장 환자 입장에서는 안전하겠다라는 그런 판단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또 정신과 병동 환자 관리를 위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을 긴급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도 계속 이뤄지고는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감염경로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신천지교회와의 연관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다각도에서 대남병원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