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 경보에 외국항공 운항 중단까지…벼랑끝 관광업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경보를 높이거나 항공편을 줄이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고객이 급감한 국내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트남항공의 항공편 취소 공지입니다.<br /><br />하노이와 다낭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과 인천을 오가는 비행기가 다음 달 말까지 줄줄이 끊겼습니다.<br /><br />베트남의 항공사들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태국의 타이항공 등도 3월 운항편을 대부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격상하는 나라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여행 재고나 금지는 아니지만 강화된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이웃 나라인 대만도 한국 여행 경보를 1급 주의에서 2급 경계로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한국경제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이 165만명 줄어들고, 관광 수입은 4조6,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여행업계에서는 줄도산 얘기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 "2주, 3주 전보다는 확실히 (외국인 숙박객이) 더 줄었는데 초반에 코로나19 얘기 나왔을 때는 반 토막 났고 대구 얘기 나왔을 때는 거기서 더 반 토막 딱 그 정도예요 지금. 어떻게 버티겠어요."<br /><br />국내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이미 주 3일 근무, 유급 휴직, 무급 휴가 등 인건비 줄이기에 안간힘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매출이 뚝 끊긴 중소 관광업체들에 담보없이 1% 이자로 500억원을 특별 융자해주기로 했지만 온기가 돌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