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인이 오는 것도 한국에 가는 것도 꺼리는 나라가 이스라엘 말고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한 단계 격상했는데 중국 본토 다음으로 위험하고 홍콩보다 더 <br>위험한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.<br><br>이어서 김철중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며 '주의'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 역시 한국을 '경계' 국가로 격상했는데, '주의' 수준인 홍콩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> <br>CDC 측은 "한국 여행 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,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여행을 미루라"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등 5곳입니다. <br> <br>영국과 오만 등 8개 나라는 입국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한국인과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대만은 한국의 여행 경보를 이틀 만에 2단계로 높였고, 베트남도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주말을 기점으로 각국의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항공사 스스로 하늘길을 끊기도 합니다. <br> <br>필리핀항공과 싱가포르항공, 타이항공, 베트남항공 등이 다음 달까지 한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<br>횟수를 줄여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중국인들도 한국행을 주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20일 이후 대구 영진전문대에서만 중국인 유학생 100명이 <br>휴학 신청을 했습니다. <br> <br>인근 경북대와 영남대에서도 휴학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국 정부가 지역감염을 인정하고 '심각' 단계로 위기 경보를 올린 만큼 각국의 한국 기피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tnf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용균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