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에 국회 '스톱'…오늘 본회의 취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급속히 확산 중인 코로나19가 국회 의사 일정마저 멈춰세웠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확진자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자 여야는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미뤘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정세균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대정부 질문을 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대정부 질문인데다,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았는데요<br /><br />본회의 개의를 3시간 앞둔 오전 11시쯤 급히 개의 연기가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하윤수 회장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지난주 수요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'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, 무엇이 문제인가'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윤수 회장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심재철 원내대표와 행사에 참여한 전희경, 곽상도 의원 등 통합당 의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"1%의 전염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본회의 연기를 민주당에 요청했고, 민주당도 여기에 동의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회안전상황실은 당시 토론회에 갔던 모든 참석자들은 즉시 신고해달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 출입을 자제하라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통합당 의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본회의 일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주요 일정이 코로나19로 올스톱된겁니다.<br /><br />만약 심 원내대표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국회가 마비되는 사태가 올 수 있어 여야 모두 숨죽인 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,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전국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여야의 관심도 온통 코로나 대응에 쏠려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후보들은 총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, 온라인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종로에서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맞붙는 이낙연 전 총리는 어제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는 "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"며 "코로나19 확산 발원지가 된 신천지 시설과 신도들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하고, 지역사회 확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최대한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 대응이 느리고, 미흡하다는 비판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대표는 "대한의사협회가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제시한 시점이 무려 한달 전"이라며 "그 때라도 말을 들었다면 사태가 이 정도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예비비 편성, 추경 투입 등 코로나 대응에는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 투표율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총선 연기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"총선이 국민참여와 대면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못하다"고 총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안신당 유성엽 의원도 "이번 주 사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총선 연기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바른미래당, 대안신당,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은 오늘 오전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