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 한국 'NO'…한국인 입국제한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입국을 허용하더라도 그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주의를 당부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과 요르단 등 6개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한국인 입국 금지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밤 대한항공편으로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명의 입국을 불허해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되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요르단은 코로나19가 널리 번진 나라의 국민인 중국인, 이란인과 함께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고, 바레인은 자국 거주 허가증을 보유한 한국인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태평양 섬나라인 키리바시와 사모아, 미국령 사모아도 입국 전 2주간 코로나19 미발생국에 체류하거나 자가 격리토록 하는 조건을 내걸어 입국을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 대륙 옆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이자 입국 허가를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중 임신부를 포함한 신혼여행객 2쌍은 현지 병원에 격리됐고, 나머지 관광객도 별도 시설에 격리 조치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를 고위험 감염국가로 지정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루나이는 한국인에 대해 14일간 건강 상태를 관찰하기로 했고, 카자흐스탄은 열흘간 매일 의료진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만과 에티오피아, 베트남 등도 14일간 자가격리와 지인 접촉 자제 등의 입국 조건을 내걸거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자국민에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대만이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해 주의를 당부하고, 필리핀은 한국 여행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과 싱가포르는 한국 중에서도 특히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