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역 없는 출국장…현장은 불안·정부는 곤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공항에서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하고 있죠.<br /><br />출국장은 어떨까요?<br /><br />출국장 검역은 안하는게 맞는데요.<br /><br />현장과 정부의 목소리에 온도차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입국자 검역을 마친 중국인 유학생들이 공항 내 '유학생 전용 안내창구'를 찾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부터 2만명 가까운 중국인 유학생들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공항에 전용창구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떠나는 사람들로 가득한 출국장.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공항 출국장은 입국장과 조금 다릅니다.<br /><br />혹시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해도 검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출국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.<br /><br /> "나갈 때도 (검역을) 하는 줄 알았는데, 안 한다니까 저도 좀 불안하고…한쪽만 검역을 한다는 게 반쪽짜리지 않나…"<br /><br />일하는 사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.<br /><br /> "당연히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. 출국장 안에 머무르고 계시잖아요. 중간에 계속 발열 상태가 있을 수도 있는…아무래도 그런 분들하고 같이 있다고 하면 불안할 것 같은데…"<br /><br />무작정 출국 검역을 진행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(출국 검역은) 오염 지역에서 클린 지역으로 여행하는 여행자들 중 환자를 색출하기 위한 목적…만약 우리가 출국 검역을 하겠다고 선언하면 우리가 자발적으로 선언하는 거예요. '우리는 오염지역'이라고…"<br /><br />이스라엘과 바레인 등 일부 국가는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, 출국 검역이 진행되면 입국 제한 조치가 더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출국검역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, 출국 검역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정부의 신중론.<br /><br />공항 출국장에는 불안과 신중이 공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