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스라엘에서 한국인 임시 격리시설을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결국 이스라엘 정부, 전세기까지 띄워서 현지 체류 중인 한국인 천여명을 출국시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타이어를 불태우며 코로나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, 한국인 임시 격리 시설로 거론되던 지역 주민들이 <br>몰려나온 겁니다. <br> <br>[소시 훌리 / 이스라엘인 거주자] <br>"우리는 다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겁니다." <br> <br>[레이첼 바이탄 / 팔레스타인인 거주자] <br>"한국인 200명을 데려오다니 미친 짓입니다. 그들 잘못이 아닌 건 알지만 그걸(바이러스를) 우리 사회로 들고 오는 거잖아요.” <br> <br>자국민들의 반대로, 격리 시설을 찾지 못하자, 이스라엘 정부는 텔아비브 공항에 임시 격리 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현지 매체들은 한국인 입국 금지에 이어, 이번엔, 이스라엘이 자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천여명을 서둘러 출국시키기로 하고, 공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> <br>[김용구 / 이스라엘 한인 봉사단체 대표] <br>“(처음엔) 현지 숙박시설에서 다 나가라고..공항 한편에 매트리스, 침대 등 놓고 일단 그곳에 있다가 비행기편이 마련되는 대로 돌려보내겠다.” <br> <br>이스라엘의 한국 포비아가 확산되면서, 원래 살고 있던 교민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용구 / 이스라엘 한인 봉사단체 대표] <br>"자녀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는 걸 보류하고 있고요. 예방접종도 다른 날짜로 잡아줄 테니 다른 날 오라고 연락받았고요." <br> <br>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정부 부담으로 전세기를 띄워, 오늘부터 한국인 체류자들을 서둘러 내보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조성빈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