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확진자가 쏟아지는 대구의 시민들, 마스크마저 없다면 더 불안하겠죠. <br> <br>오늘 마트에서 마스크를 70만 장이나 풀었는데, 1인당 서른 장으로 구매를 제한했는데도 단 20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. <br> <br>더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절박한 현장을 김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한결같이 모두 마스크 차림입니다. <br> <br>마트 건물을 넘어 수백 미터나 이어진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오늘부터 이 대형마트에서 KF94 마스크를 시중의 절반 가격에 판다는 소식에 모여든 겁니다. <br> <br>[대구시민] <br>"아침 8시에 와서 기다렸는데 앞에 50명 정도 기다리고 있어가지고." <br> <br>[현장음] <br>들어오세요. <br> <br>마트 직원들은 1층 정문 앞에 상자째 쌓아놓고 마스크를 나눠줍니다. <br> <br>1인당 30장 씩입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마스크를 챙겨 곧바로 계산대로 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30개입니다. <br><br>이 대형마트가 대구 경북 지역 8개 지점에 공급하는 마스크는 141만 장. <br> <br>이 중 70만 장이 오늘 풀렸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마스크는 판매를 시작한 지 20분 만에 모두 동 났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줄 서신 분들은 구매 안 됩니다." <br> <br>마스크를 놓고 시민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. <br> <br>[박지현 / 대구 동구] <br>"출근하는 아들이 문제니까 하루에 한 개씩 한 달은 쓰겠네요 30개니까. 마음은 놓여요." <br> <br>[김순옥 / 대구 동구] <br>"없는 서민들은 마스크 하나에 몇천 원씩 주고 어떻게 삽니까" <br> <br>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자, 대구시는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바이러스 공포에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, 한동안 품귀 현상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