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지정 감염병 전담 병원 ’대전국군병원’에 첫 환자 이송 <br />환자 이송하고 10시간 뒤에 대전시에 통보 <br />환자 상태와 이송 경로 파악 못 해…기본 방역 안 이뤄져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자가 많아 지역 병원이 다 수용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정부는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2곳을 마련해뒀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한 곳인 국군대전병원에 처음으로 대구 지역 감염자가 이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확진 환자를 받게 된 대전시 방역 당국이 이 사실을 10시간 동안이나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가지정 감염병 전담 병원인 국군대전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대구·경북처럼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에서 감염 환자를 다 수용하지 못하면 이곳과,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됩니다. <br /> <br />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군인이 처음으로 국군대전병원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그 과정이 깜깜이로 진행돼 문제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가 옮겨진 시각은 새벽 0시 반. <br /> <br />대전시 방역 당국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고, 이송된 지 10시간이 지난 뒤에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시는 환자 이송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으면서도 이 환자가 어디서 왔는지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 환자가 군인이라는 사실 외에, 어디에서 감염됐고 상태가 어떤지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느 경로로 이송됐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감염자 이동 경로 소독 같은 기본 방역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 위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한 교민들이 탄 버스를 따라다니며 방역 작업을 벌였던 것과 크게 비교됩니다. <br /> <br />중수본은 국방부와 협의해 의료기관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에 제대로 통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군대전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병상은 1인실 88개. <br /> <br />앞서 대전시는 국군대전병원이 국가 지정 병원이라 타 지역 확진자를 수용할 수밖에 없지만,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첫 이송 사실을 10시간 동안 몰랐다는 건 누구의 잘못인지를 떠나 약속과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2242232516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