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코로나19 감염 집중’ 이탈리아 북부도시 ’사재기 현상’ <br />코로나19 확진자 229명…롬바르디아 172명·베네토 32명 <br />코로나19 사망자 7명…롬바르디아 6명·베네토 1명 <br />문화시설 폐쇄·베네치아 카니발 등 각종 행사도 취소<br /><br /> <br />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이탈리아로, 확진자가 2백 명을 훌쩍 넘겼고, 사망자도 7명이나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감염 피해가 집중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며 사재기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북부 항구도시 제노바의 한 대형 마트, <br /> <br />상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할 진열대가 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식품류는 거의 동이 났고, 그나마 화장지 코너 등에 드문드문 물건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. <br /> <br />[제노바 주민 : 나는 전쟁 직후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그나마 일찍 온 쇼핑객은 생수라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파스타를 사러 나온 한 노인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. <br /> <br />[제노바 주민 : 파스타 선반이 비어 있어요. 무슨 일이죠?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을 때도 이런 공황 상태는 아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사재기로 생필품이 바닥을 드러낸 건 이곳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북부지역 도시들은 사정이 거의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2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롬바르디아주가 170명을 넘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,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 역시 북부에 있는 이들 2개 주에서만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선 학교와 박물관, 미술관 등 문화시설은 대부분 폐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네치아 카니발도 남은 일정을 취소했고, 각종 스포츠 경기도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롬바르디아와 베네트 내 11개 도시는 주민 이동 제한령도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 당국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2250824581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