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서 발묶였던 관광객 조기 귀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로 여행을 떠났던 우리 관광객들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발이 묶여 있다가 오늘(25일) 해당국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행용 가방을 들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정부의 갑작스런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조기 귀국한 이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은 문제가 없다 그래서 출발한 거지. 근데 가자마자 돌아오게 된 거죠. 아쉽고 나이가 들어서 언제 또 그런 기회가 있으려나 생각했죠."<br /><br />현지 시간으로 22일 저녁 도착 후 단 하루의 여행 직후 이들은 숙소에서 사실상 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 "29일인가 들어오는 거였어요. 이틀 호텔에서 있다가 왔으니까 실제로 여행은 만 하루 조금 넘는 거죠."<br /><br />일부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부당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무조건 한국 사람은 다 내보내고 우리 보면 옛날 전염환자 같이 대하고 코리아라고 하면 빨리 가라 그러고. 외계인 취급 한다니까…"<br /><br />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우리 외교부가 항의하자 이스라엘은 전세기 운행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 우선 400여명을 우리나라로 돌려보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400~500명 가량의 우리 관광객이 현지에 남아 있어, 이들에 대해서도 곧 순차적으로 귀국 조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