伊 코로나19 확산에도…EU "여행제한 계획 없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의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유럽의 우한'이 돼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도 유럽연합은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 며칠째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코로나19 공포가 반도 전역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4일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에 확진자가 72명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230명을 훌쩍 넘겼고, 사망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건당국이 북부 지역 최초 감염자, 이른바 '0번 환자'를 찾지 못한 데다 현재도 의심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이 많아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유럽연합, EU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럽 내에서 국경을 통제하는 등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세계보건기구에서는 여행이나 무역에 대해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중국 우한의 사례에서 보듯이 코로나19는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병을 확인해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경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EU의 가치는 이해할 수 있지만, 행여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는 '중대한 구멍'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의식한듯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, 프랑스 등 이웃 국가들은 EU의 조치를 수용하면서도 국경 지역의 출입국 관리 강화를 논의하는 등 잔뜩 경계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