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현실로 닥친 전 세계의 한국 기피 움직임 전해드립니다. <br> <br>먼저 이스라엘입니다. <br> <br>입국을 거부당했던 성지순례단이 전세기 두 대에 나눠타고 오늘 귀국했습니다. <br> <br>호텔방에 격리되어 있는 동안 갖은 수모를 당했다는데요. <br> <br>직접 들어보시죠. 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낀 여행객이 줄줄이 공항 입국장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어젯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출발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리 국민들입니다. <br> <br>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<br>입국 거부를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귀국자 중에는 입국 하루 만에 호텔에 격리된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유현숙 / 전북 익산시] <br>"운동하려고 (방에서) 나왔더니 경찰에 신고했다고 도로 들어가라고. 도망가고. 어떤 사람은 밥 줄 때도 이렇게 (던지고) 가고." <br> <br>코로나19 증상이 없는데도 한국인이란 이유로 바이러스 취급을 받는 불쾌한 상황이 체류기간 내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박영광 / 경북 김천시] <br>"택시(탑승) 거부 사례가 있던 걸로 알고 있고. 호텔에서 거부해서 예약해 놓은 호텔 못 들어가거나.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." <br> <br>현지에선 한국인들을 격리하기로 한 지역 주민들이 감염 위험을 들어 정부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전세기 두 대에 나눠타고 이스라엘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은 총 420명. <br> <br>전세기 운용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모두 부담했습니다.<br> <br>도착 직후 인천공항의 검역 결과 입국자들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스라엘의 입국 거부조치로 여행 일정이 어그러진 여행객들이 여행사에 환불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여행사 관계자는 "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지 논의 중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아직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내일 일반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철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>